2011년 11월 29일 화요일

Fifth post - Tablo-열꽃 Part1, Part2

한때, 논란의 중심에 있던 타블로가 돌아왔다. 에픽하이의 멤버 중 한명인 '타블로'는 데뷔와 동시에 그의 대학교가 화제가 됬었다. 스탠포드대학교대학원 영문학 석사.
범상치 않은 세계적 엘리트였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왜 엘리트 두뇌를 가진 타블로가 연예계, 그것도 사람들의 인식이 아직까지는 많이 가지않은 '힙합'에 도전했는지 놀라워했다.

에픽하이의 앨범은 나오는 족족 히트를 쳤다. Fly high부터 시작해서 Fan, 평화의 날 등등 힙합이 대중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데 일조를 한 에픽하이. 래퍼2명과 디제이1명을 넣고 힙합이라는 장르로 다가온 에픽하이는, 연말시상식에서 힙합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네이버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심상치않은 카페가 개설되었다. 그들은 정말로 타블로가 스탠포드를 졸업했을까 위조학위가 아닐까 라며 타블로를 궁지로 내몰았다. 그들이 내미는 증거는 대중들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타블로는 본인이 졸업한 학교는 스탠포드 라며 주장했다. 대중매체는 어느것이 진실인지 판명하려, 여러 수단을 대동했다. 다큐멘터리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뉴스의 메인이 되기도 했다. 결국엔,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교를 다녔다는 것으로 정리되며 일단락 됬지만, 타블로에게는 큰 상처로 남았을것이다. 더욱이 타블로 뿐만아니라 그의 가족들 배우 강혜정과 그들의 아이에게도 죄없는 손가락질을 한 사람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기나긴 통증의 시간이 지난후, 타블로는 배우자 강혜정의 소속사인 YG로 거취를 옮겼다. 물론 이전의 소속사도 타블로가 힙합을 계속하기에는 충분한 환경이였지만, 그가 YG로 옮긴것은 이유가 있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가 새로 내놓은 앨범 '열꽃'은 part1과 2로 나뉘어진다. YG사단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다시 연예계로 돌아온 타블로의 앨범은 어떤 주제로 만들었을까.

타블로가 컴백하던날, 음악프로그램을 기다렸다가 본 적이 있다. 보통 가수들이 컴백을 하면, 음악프로그램에서는 2곡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배정해준다. 타블로의 컴백무대에는 그 동안 그가 받은 상처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타블로 본인은 어떠한것도 타겟을 삼지 않고 이야기 한것이라고 인터뷰했지만, 노래를 들으며 반성해야 할 사람들은 느낀점이 있어야 할 것이다.

Fourth post - Ulala session

이번엔 슈퍼스타K3! 앞전의 슈퍼스타 K 시리즈보다 훨씬 많은 상금과 함께 슈퍼스타K3가 돌아왔다. 이번 K3가 이전 시리즈와 가장 뚜렷하게 다른점은 바로 'Group'이 강세였다. 앞전의 시리즈에서는 모두 개인이 우승했을뿐, '그룹'은 약세였다. 하지만 슈퍼스타K3는 결승전에 두 그룹이 올라왔다. '버스커 버스커'와 '울랄라 세션'. 마침내, 우승자는 바로 '울랄라 세션' 이였다!

울랄라 세션은 4명이 아닌 5명이였으나, 슈퍼스타K3 오디션 기간 중 한 멤버가 사정상 잠시 빠지게 되면서 4명이서 참가했다. 다른 그룹보다 조금 특이한 점을 뽑으라면 바로  리더 '임윤택' 이다. 임단장이라고 불리는 그는, 방송초기에 화제를 모았다. 아쉽게도 좋은 점으로 화제점이 된 것이 아니라, 조금 안타깝고 걱정되는 이유였다. 그는 암 말기 환자라고 했다. 살날이 얼마남지 않은..그는 항상 모자를 쓰고 방송에 나왔다. 항암제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암환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였다. 의사는 그에게 살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단장은 '내가 혹시나 잘못되서 가게 된다면, 남은 울랄라세션 멤버들에게 경제적 여유로나 음악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싶었다' 라고 했다.
슈퍼스타K3가 방송되는 매 금요일, 울랄라세션은 새로운 스테이지를 보여줬다. 아무래도 슈퍼스타K의 특성상, 일반인들이 가수로 변해가는 단계를 보여주다보니, 전문적인 가수와는 다르게 professional하지 못했다. 하지만 울랄라 세션은 마치, 아이들 장기자랑에 축하공연 온 가수들 같았다. 그들은 매 스테이지를 본인들의 노래에 맡게 직접 꾸몄으며, 편곡에도 참여하였다.


슈퍼스타K3 우승후, 리더인 임윤택의 건강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주치의가 전한다. 임윤택은 바로 '긍정과 음악'의 힘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암말기 환자에게, 살날이 얼마남지 않은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은 항암제도 아니고 화학적 치료도 아닌 바로 '음악과 즐거움' 이라는것을 임윤택 본인 스스로가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슈퍼스타K3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넘어서, 음악의 즐거움을 스스로 증명하는 한단계 진보하고 발달된 프로그램으로 우뚝 설 것이다.

Third Post - Huh-Gak 1st Digital Single - Always

케이블티비 엠넷(M-net)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뽑으라면 단연, 슈퍼스타K다. 슈퍼스타K는 '전국민오디션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누구나 끼가 있다면 거액의 상금, 여러 부상과 함께 가수가 되는 기회를 갖는다. 그야말로 '신데렐라'라고 말할 수 있겠다. 2009년 슈퍼스타K-1의 우승자는 '서인국'이었다. 그리고 2010년 또 다른 슈퍼스타K-2가 탄생했다. 바로 '허각'이다.
허각은 방송당시 딱히 내 기억에 남지 못하는 출연자였다. 그러나 그를 다시 보게 된 것은 바로 '존박' 때문이였다. 존박(John Park)은 미국에서 공부중인 한국인으로써, 훈훈한 외모와 가창력때문에 시선을 가장 많이 받았다. 허각은 존박과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라이벌 미션때도 이렇다할 충돌없이 서로 win-win하게 마무리 지어다.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은 '존박과 허각이 사귀는 사이가 아닌가?'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허각은 뛰어난 노래실력을 숨기고 있던, 진흙속의 진주 였다. 허각은 슈퍼스타K2에 나오기전, 에어콘수리공 혹은 행사를 뛰며 노래를 불러왔다. 평범한 사람들보다 많이 작은키, 동글동글한 외모. 그러나 놀라운 노래실력. 그의 노래 실력은 정말 '뒷통수를 쳤다!'

케이블 채널과 공중파 채널사이에는 뭔가 어색한 관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슈퍼스타K1의 우승자인 서인국은 우승했지만, 공중파 채널의 음악프로그램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허각은 달랐다. 꾸준한 드라마,영화 OST참여와 뛰어난 가창력,호소력 덕분인지 음악프로그램의 상위권에 있었으므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들은 허각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마침내, 허각이 그의 첫번째 디지털싱글을 내놓았다. 공중파와 케이블의 벽을 허물어버린 그의 가창력을 들어보자.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Second post - Wonder girls [Wonder World]

Finally, Wonder girls is coming back! 원더걸스가 돌아왔다. 1년 6개월만의 컴백이다. 원더걸스는 2007년 2월에 Irony 라는 타이틀곡과 함께 데뷔했다. 소녀시대와 같은 해에 데뷔했지만, 원더걸스는 소녀시대보다 6개월 빨리 데뷔했다. 대중들이 자꾸만 이 두 그룹을 엮는것은, 두 대형기획사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걸그룹이어서가 아닐까? 원더걸스는 JYP사단의 첫여성아이돌그룹이다.

하지만 데뷔이후, 원더걸스는 딱히 이렇다 할만한 뛰어난 점은 없었다. 단지, 리더 민선예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온 엄청난 기간의 연습생 년도가 더 주목받았을뿐. 원더걸스는 2번의 멤버 교체의 아픔을 겪었다. 데뷔를 함께한 '현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후 유빈이 새로 들어왔고, 얼마전에 '선미'가 학업에 집중하고 싶다며 탈퇴, 혜림이 새로 들어왔다. 다른 곳에 비유를 하자면, 가수가 직업일텐데 함께 그룹 프로젝트를 하던 직장동료가 두번이나 바뀐다면? 나머지 멤버들의 고충또한 상당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원더걸스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린 노래는 바로 'Tell me'. 정말 과장을 단 한 스푼도 보태지 한고, 대한민국은 Tell me 열풍이였다. 유튜브에는 여러 사람들이 춘 Tell me 동영상이 꾸준히 올라왔다. 심지어 경찰들도 췄고, 어느 프로그램에서는 누가누가 Tell me를 가장 원더걸스랑 똑같이 추나라는 콘테스트도 있었다.

이후 Nobody라는 타이틀곡을 가지고 다시한번 컴백하게 되는데, 이 노래에 대한 평가또한 엇갈린다. 대한민국에 복고열풍을 가지고 온 것은 맞지만, 과연 이 노래가 미국에서 어느만큼 성공했냐는 것이다. 원더걸스는 Nobody라는 타이틀곡과 함께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K-pop 불모지에서 한국 아이돌 여성그룹이 가서 개척하기란 쉽지 않았다. 미국의 Grocery shop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사면 사은품으로 주던 것이 원더걸스의 Nobody CD 였다. 그만큼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엄청났을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하지만 Mass media에서는 원더걸스가 마치 미국에서 엄청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처럼 떠들었고, 미국 현지에 사는 한국인들의 말이나 미국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원더걸스는 커녕 Nobody의 No자 조차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에서 그녀들을 기다리는 팬들은 지쳐가고, 대중들은 어떤 소식이 진짜 인지 알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녀들이 컴백했다. 과연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까 궁금해 했던 나에게, 마치 원더걸스의 신곡 'be my baby'는 충격이였다. Pop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노래였다 라는 한줄로 표현할 수 있을 것같다. 그만큼 미국에서 큰 성장을 하고 돌아온 원더걸스.
원더걸스는 지난 금요일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무대를 가졌다. 사실 원더걸스의 '소희' 라고 한다면 한국인의 개성있는 외모와 서양인의 길쭉한 팔다리를 가진 멤버라고 기억할 수 있겠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옵션은 '노래 실력이 그닥 뛰어나지 않은 멤버.' 그래서 인지 원더걸스 MR제거를 하면 가장 먼저 비난을 듣는 것이 '소희.' 이번 앨범도 과연 소희가 얼마나 해낼 수 있을 까 라고 들어봤다. 뮤직비디오를 보자 '와..정말 많이 발전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파트가 꽤나 늘었고 음정도 안정되 보였기 때문.

하지만..금요일 컴백무대는 약간의 실망스러움을 남겼다. 나뿐만 아니라 여러사람들이 소희의 라이브를 듣기 위해서 금요일 컴백무대를 지켜봤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예상한 소희의 가창력과 라이브 무대를 gap이 컸다. MR로 뒤덮여서 잘 들리지도 않을 뿐더러, 그나마 들리는 목소리 마저도 불안정해보였다. 물론 첫 컴백무대이고 국내에서 오랫만에 서는 무대이니까 이해해줘야겠지만, 그렇다면 다른 가수들은? 심지어 같은 그룹 멤버들도 그럭저럭 잘 해낸것 같은데, 유독 소희목소리가 귀에 박혔다.

오늘 날짜 토요일. 이제 두번째 컴백무대를 가졌다. 어제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것 같은 라이브 였다.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 서게 될 수록, 실력이 나아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경험만큼 좋은 지침서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시장 말고도 한국시장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First Review - Girls' generation[The Boys, the third album]

소녀시대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성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이다. 그들은 2007년 8월, '다시 만난 세계' 라는 앨범을 데뷔했다. 데뷔했을 당시, 소녀시대는 수많은 안티와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그들 데뷔이전에는 9명이라는 수많은 소녀들이 한그룹에 포함되어 있던 아이돌 그룹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2007년 데뷔이래로 딱히 이렇다할 만한 대표곡이 없었지만, 2009년 1월 'Gee'라는 후크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Skinny한 몸매에 색색깔의 스키니진으로 음원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그녀들의 행보는 큰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후 Run devil Run, Hoot을 거쳐, 마침내 2011년 10월, Hoot 이후 그녀들이 1년만에 돌아왔다. The boys와 함께..

그녀들의 새로운 정규3집앨범은 가히 충격이었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소녀시대는 후크송의 선두주자였다. 타이틀곡 Hoot의 후렴구 가사에는 '너는 Hoot Hoot Hoot, 나는 Shot Shot Shot', 뿐만 아니라 Gee에서는 대부분의 노래가 Gee로 시작해서 Gee로 끝날 정도. 하지만 이번 타이틀곡을 달랐다. 그녀들은 'Girls bring the boys out!'을 외치며 현대의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하고 있었다. 빈 공백기 동안 일본,미국, 심지어 유럽까지 다니며 K-pop을 선두에 서서 이끌었으니, 대중들의 새로운 소녀시대의 앨범에 대한 기대는 엄청났다.

The boys는 world release를 목표로 해서 발매되었다. 이 말인 즉슨, 한국에서 발매될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곳에서도 동시에 발매가 된다는 뜻이다. 뮤직비디오는 한국어ver 그리고 English ver으로 공개가 되었는데, 그녀들의 뮤직비디오 youtube 조회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유튜브 전세계 조회수 3회를 기록하며, 2011년 10월 24일에는 1000만명이 The boys뮤직비디오를 보았다. 놀랍지 않은가? 한국이라는 작은 땅덩어리에서 이렇게 엄청난 아이돌그룹이 나오다니.

그러나 새 타이틀곡 The boys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사람들은 그녀들이 아이돌 음악의 전혁적인 틀인 후크송을 벗어나 새로운 음악영역에 도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그리고 소녀시대 전매특허인 한명이서 춤추는 것 같은 군무에도 큰 호응을 보여줬다.

또다른 사람들은 소녀시대가 SMP 음악에 시도했다는 것에 큰 거부감을 보였다. SMP란 소녀시대 소속사 'SM Entertainment'의 전형적인 음악장르로써, 과격하고 파괴적이며 남성적이고 사회도전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다. The boys 가사를 보면 '뼛속부터 넌 원래 멋졌어' 혹은 '전세계가 우릴 주목해' 라는 가사를 볼 수 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한다면 속칭 요새 말로 '오그라든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소녀시대의 라이브실력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것과, 그녀들의 영역이 연예계 이곳저곳에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능, 음반시장, 드라마, 뮤지컬, 영화산업(더빙), 패션 등등. 이번 앨범을 통해 소녀시대의 새로운 음악장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소녀시대가 다음 후속곡은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지, 혹은 다음 앨범은 어떤 새로운 장르에 시도를 할지, 그녀들의 귀추가 주목된다.